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똑똑  윤하선  김경민 

 여기, 문으로 둘러싸인 이상한 공간이 있습니다. 이곳은 상처와 외로움을 숨기고 살아가는 현 시대 우리, 즉, ‘어른아이’의 마음으로 향하는 공간입니다. 유리 창문들 가운데 홀로 막혀있는 나무 문을 봐주세요. 당신도 나처럼 가끔 우주에 홀로 떨어진 듯한 기분을 느낄 때가 있나요?

 그럴 땐, “똑.똑.똑. ” 하고 마음의 문을 두드려주세요. 두드릴 때마다 당신의 마음속에 하나 둘 친구들이 생겨납니다. 이 방의 주인은 어른이지만, 상처와 외로움으로 인해 마음은 아이로 남아있기 때문에, 마음의 위로가 되는 친구들도 어린아이의 그림같은 모습을 하고 있습니다. 또한, 느끼는 이의 시각에 따라 다양한 감정으로 느껴질 수 있기 때문에 친구들은 한 가지 모습이 아닌, 각양각색 다양한 개성과 독특한 생김새를 가지고 있습니다. 어떤 말로도 위로가 될 수 없을 때, 그저 옆에서 토닥여주는 것만으로도 마음의 문은 열립니다.

자, 우리 같이 마음속의 친구들을 불러볼까요? 똑똑똑 마음의 문을 두드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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