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dentilights 문경미 안영수 유신우
나는 누구인가. 어떤 것이 정말 나인가. 어떤 상황에서의 모습이 진짜 나인가.
나는 직위나 역할로써 규정되는 걸까, 사회와 타인의 정의 속에서 규정되는 걸까.
나의 본질은 대체 무엇일까. 아니, 본질이 있기는 한 것일까?
그림자는 어떤 존재에 대한 그 반증이다.
컬러 필름을 입힌 조명에 비친, 형형색색으로 분열된 우리의 그림자.
각각의 것들은 무엇을 반증하고 있는 것인지. 그 중 진짜 우리는 누구인지 묻는다.